Flushing(플러싱), 맨해튼 루비스 카페(rubys cafe soho), 동네투어
뉴욕에는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차이나 타운이 여러 군데에 있는데 플러싱이라는 지역은 중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다
옛날에 왔을 때는 약간 노후하고 되게 무서운 동네였는데 근 10년 만에 새로운 건물도 들어서고 한국가게는 다 밀려나고
중국 가게가 플러싱을 점령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농수산물을 도로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좌판에서 팔고 있고 중국, 일본, 한국이 뒤섞여서 다양한
음식과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땅값도 이전에 비해서 무지막지하게 올랐다고 한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길가에는 사람으로 붐벼 사람에 치인다. 버스를 타고 내리면 flushing macy's 메이시 백화점 앞에 내려주는데 여기가 가장 중심가인데 중국마트도 있고 여기가 미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이 주변에는 한국 가게도 종종 보이는데 여긴 원래 개인이 하는 빵집으로 기억하는데 뚜레쥬르가 있어서 신기해서 찍었다.
한편으로는 중국인들에게 밀려서 한국인들이 노던으로 쫓겨난 게 마음 한쪽이 좀 그럤다..
일단 중국 길거리 음식, 포장마차 음식이 먹고 싶어서 메이시 백화점 주변에 있는 김밥집 같은 음식점에서 딤섬을 먹어보고 싶어서 들어가서 쉬림프 들어간 것을 달라고 했다!
주문한 딤섬이 나오고 매장에서는 먹을 수 없어서 TO GO 해서 나와서 주변에 있는 공원에서 기대에 찬 마음으로 한입 먹었는데 맛은 아무 맛도 없는 만두피에 새우를 싸 먹는 맛이어서 간장맛으로 어떻게 먹었던 것 같은데 맛은 그냥 그랬다.
가볍게 식사를 하고 이 동네에 있는 다양한 마켓들을 돌아다녔는데 일본에서만 사 올 수 있던 우무잴리도 있고 흑당 버블티 같은 게 진짜 다양하게 많았던 것 같다.
플러싱을 반나절 돌아다니고 일을 하고 있는 이모 퇴근 시간에 맞추어 이모 직장 주변으로 가서 차를 타고
저녁 식사를 하러 노던으로 출발헀다.
156-1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미국
노던 대로에 있는 순댓국집인데 나는 미국에 이런 순대국밥까지 있다는 것에 놀라워서 실내로 들어갔다.
병천순대정식을 시켰는데 신기한 점은 우리나라처럼 공깃밥이 나올 때 이모님이 white rice를 줄 것인지 purple rice를 먹을 건지 물어본다. 공깃밥도 고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기다리던 반찬과 순댓국이 나왔는데 맛이 한국에서 먹던 맛이랑 똑같았다.
'
맛은 우리가 순대국밥이라고 하면 가장 기본정도는 하는 맛인 거 같았다. 하지만 이 먼 타지에서 반찬도 그렇고 순댓국이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했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에는 맨해튼으로 출발했다.
다음날은 목표가 소녀시대 멤버가 좋아한다는 소호에 루비스카페를 가보기로 해서 버스를 타고 소호 쪽으로 향했다.
소호에 도착해서 바로 루비스 카페로 갔는데 웨이팅이 있어서 한 5분도 기다렸을까? 혼자여서 자리가 금방 생겨서 자리에 앉아서 쉬림프 파스타와 맥주를 시켰는데 약간 우리나라 인스타 브런치 카페 같은 느낌의 음식점이었다.
기대하던 파스타가 나왔고 나는 천천히 식사를 했다!
새우살도 통통하고 크림 파스타가 적당히 괜찮고 맥주가 나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양이 좀 적어서 먹고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격이 착하진 않아서 20~30불 정도 냈던 거 같다
먹고 나서 소호를 천천히 걷다가 KITH 매장이 크게 보이길래 들어갔는데 2층에 아이스크림 매장이 있는 게 아닌가?
덥기도 하고 후식으로 먹고 싶어서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그레놀라에 허니를 추가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뉴욕에서 먹은 것 중에 감명받은 음식이 몇 개 없는데 KITH의 아이스크림은 역대급이고 한국에서도 생각이 난다 ㅠㅠ
또 먹고 싶고 뉴욕에 다시 가거든 재방문 의사가 100000%다.
그리고 중요한 건 양도 겁나게 많아서 당시에는 배가 불러서 억지로 다 먹었는데 달콤하고 그레놀라 식감이 기가 막혔다.
이날은 먹으러 뉴욕을 느지막하게 나갔기 때문에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고 대충 돌아다니다가 저녁시간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날은 이모와 이모 아는 분 나까지 해서 셋이서 플러싱으로 딤섬을 먹으러 갔다!
Asian Jewels라는 식당인데 미슐랭에도 올라간 딤섬 식당이고 이서진의 뉴욕뉴욕에 나온 것처럼 이모님들이 카트를 밀고 다니고 먹고 싶은 걸 가져가면 아줌마가 스탬프로 자기의 부분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이곳은 대부분 새우가 전문인 것 같았다.
맛은 한국사람이라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향신료 없는 맛이어서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 사진은 저 안에 새우가 들어가 있는데 새우가 통통하고 가득 들어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셋이서 먹고 $150 정도 나온 거 같았는데 나쁘지 않은 가격인 거 같고 사람이 많아서 복잡한 거 말고는 만족스러운 식사였다.